[전남 여수시] 엑스포 아트 갤러리 – 이퀼리브리엄 –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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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 At the Boundary between Human and Environment ]

여수엑스포 내 한국관 3층 아트 갤러리에서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기획 및 제작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서 진행했으며, 전시회는 크게 Section 1과 Section 2로 나뉘어서 있다.  먼저 Section 1 은 개인의 과거 기억 속 환경과 사회의 역사와 연관된 환경의 현재를 다루고 있다. 환경과 관련된 축적된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사회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고대사 속 이야기와 상징이 현재 환경 이야기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이동중에 1층에서는 여수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바다에 대한 생각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의 생각은 나에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전시회는 이미 끝난 것 같아 같이 갔던 우리 아이들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자주 데려오지 못해 제가 더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재를 돌리기 위해 얼른 애들을 데리고 전시회장으로 들어갔다. 미안함과 함께…

입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설아 작가님의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자신이 살았던 여수 중흥동을 환경 문제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의 과정에서 발견한 폐허 속 보잘것없는 재나 벌레들의 꿈틀거리던 움직임에 주목한 작품들이라 한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존재들이지만 작가는 떠날 수밖에 없었던 터전에서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포착하고 상상의 생명체로 변화시킨다라고 해설사분이 관람객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난 솔직히 이런 예술작품들은 까막눈이라 잘 모르지만 설명을 듣고 보니 또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다음 작품은 유지수 작가님의 온산이라는 작품이었다. 내가 보기에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화학공단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현재 저희 회사도 울산에 온산공단에 위치해 있어서 좀 유심히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온산을 주목하게 된 것은 방송 인터뷰에서 환경 운동가가 온산을 언급한 것을 보고 환경 운동의 시발점이 온산이라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어 이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국가 주도 개발로 터전을 잃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 개인들의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만든 것이라 한다. 내가 알기로는 여수 화학공단도 울산 온산공단과 담긴 모습이 비슷해 보이는데 같이 믹스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Section2는 환경을 통한 치유, 미래비전+상상의 세계란 주제로 과거에 기억하는 주변 환경이 현재의 개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작가의 상상을 통해 탄생한 개체들의 모습을 통해 살펴본다. 그 형상들은 고립된 개인들을 치유하는 존재가 되며, 과거의 기억 단편들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그 존재들은 인간이 미래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존재임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물야나, 1984년생, 인도네시아

좌측의  작품은 인도네시아 작가 물야나의 작품으로 명상에서 출발한 무수히 많은 뜨개질로 만들어내는 형상들은 인도네시아 바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풍경과 닮아있다고 되어있다. 작가는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창조해 낸 상상의 생명체들 사이에 관람객들이 다이빙하여 들어가 하나가 되듯이 작품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바닷속의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면 그 형상들을 보존할지 파멸할지를 말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자연이 어떻게 인간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지, 인간은 자연을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는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마지막 작품은 장전프로젝트로 장준영, 전지윤 작가의 작품이었다. AR 실내 군집비행 드론 퍼포먼스인 회귀된 시간을 선보였다. 한국 사회에서 지역들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구획으로 정리되어가고 있다. 작가는 계속 변화되고 있는 장소의 환경에 주목하고 시간차를 영상으로 기록하여 그 타임랩스로 촬영한 장소들의 모습을 조합하여 기억속에 존재하는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 냈다. AR 장치를 이용하여 그 장소에 관람객들이 중첩되어 보이게 함으로써 그 차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그 차이는 어떤지 관람객들에게 생각해 보고자 제안하였다고 설명되어 있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이동하니 전시회와 연계하여 손가락 뜨개질로 팔지와 꽃 키링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작가에게 편지도 쓰고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보고~ 와이프의 손재주가 좋아서인가 애들도 엄마들과 곧잘 만들어 나에게 자랑하였다. 이 전시회의 관람료는 무료이므로 전시기간 내 여수여행을 하실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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