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유산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가 품은 동유럽의 보석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이자 다뉴브 강이 도시 한가운데를 지나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입니다. 오늘은 부다페스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진 속에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강이 보이시나요? 이 강이 바로 다뉴브 강이며 부다페스트는 이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주 오래된 도시입니다. 다뉴브 강을 기준으로 동쪽의 부다 지역과 서쪽의 페스트 지역으로 구분이 되는데 1870년경 이 두 지역을 합쳐서 부다페스트가 되었습니다.
동쪽의 부다 지역은 헝가리의 왕궁인 부다 성이 중심을 이루며 아름다운 성과 옛 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어 도시 자체가 유적지를 방문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서쪽의 페스트 지역은 상가, 호텔, 사무실이 주를 이루는 현대 상업 도시입니다. 1987년 다뉴브 강변과 부다 성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02년에는 페스트 지역의 언드라시 거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부다 왕궁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파른 절벽 위에 만들어졌습니다. 400년대 훈족이 침공, 1200년대에는 몽골제국이 쳐들어왔으며, 1500년대에는 오스만 제국이 쳐들어왔고, 1900년대에는 2차 세계대전일 발발하여 많은 피해를 받는 등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에 시달린 나라입니다. 부다 왕궁은 오스만 제국이 점령했을 때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1800년대에 이르러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마챠시 성당을 보면 가톨릭 성당인데도 지붕이 이슬람 풍으로 건설되어 오스만 제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 점령 당시 이 성당은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었었기 때문입니다.
팁으로 다뉴브 강에 대해 간략히 알려드리면 다뉴브란 이름은 영어이고 독일어로 도나우, 헝가리어로는 두나로 불립니다. 알프스에서 발원되어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발칸 반도를 거쳐서 흑해로 흘러가는 강으로 그 길이가 무려 2850 킬로미터나 됩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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