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사건들 ] 냉전과 함께 떠오른 또 하나의 세력, 제3세계
냉전시대의 서막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국가와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주의 국가로 나뉘었어요. 전쟁이 종식된 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는 무력 싸움은 벌이지 않았지만 경제, 외교, 정보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맞서게 되는데 '차가운 전쟁'이라는 의미를 가지도 있는 이 상태를 냉전이라고 해요.
한국전쟁(1950년~1953년)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이 남침을 개시합니다. 미국등의 자유주의 국가들은 유엔군을 창설, 우리나라에 파병을 하였고 중국등의 사회주의 국가들은 북한을 도와 이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3년 동안 치러진 이 전쟁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국가들의 대표적인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우리나라의 전 국토가 폐허가 되었습니다.
베트남 전쟁(1955년~1975년) 혹은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
프랑스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베트남은 공산주의자들이 독립정부를 세우려고 하자 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남베트남의 자유주의 정부를 도와 북베트남을 견제하기 시작했어요.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은 보통 1964년 벌어진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1965년 미국이 북베트남에 폭격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은 미국의 패배로 전쟁이 끝나게 되고 1976년 베트남은 사회주의 공화국이 들어섰습니다.
영향력이 커지는 제3세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80여개 나라가 독립을 했고 이 국가들은 오랜 시간 동안 식민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서로 단결하여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비동맹 중립주의를 선언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동서 대립시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을 제1세계,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권을 제2세계라고 하고 비동맹 중립주의를 표방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을 제3세계라 해요. 제3세계 국가들은 국제 연합 총회에서 그들은 연합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고, 미국과 소련도 이런 제3세계 국가들이 계속 늘어나자 이들의 주장을 무시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반둥 회의
제2차 세계 대전 후 독립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29개국 지도자들이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회의를 했어요. 그 당시 이 국가들은 국제 정치에서 중요한 입지에 있지는 않았지만 세계 평화와 협력을 위한 10가지 원칙에 합의하였습니다. 이 합의는 국제 사회에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과 소련 중심의 냉전 질서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 반둥 회의에서 합의한 10가지 원칙 ]
1. 기본적인 인권과 국제 연합 헌장의 목적과 원칙존중
2. 주권과 영토 보전의 존중
3. 인종과 국가 간의 평등
4. 내정 불간섭
5. 국제 연합 헌장에 입각한 개별적, 집단적 자위권 존중
6. 집단 방위 협정을 큰 나라의 특수 이익을 위해 사죵하지 않기
7. 상호 불침략
8. 평화적 방법에 의한 국제 분쟁 해결
9. 상호 협력의 촉진
10. 정의와 국제 의무의 존중
냉전시대의 상징물 독일 베를린 장벽
전쟁이 종식된 후 연합군은 독일을 동서로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동독이 경제가 어려워지자 서독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러자 1961년 8월 13일 새벽 동독에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에 철조망을 세웠고 이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약 43킬로미터의 벽은 냉전 시대의 상징물이 되었어요. 이때 베를린 장벽을 넘어서 탈출한 사람이 무려 5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1989년 이 장벽은 무너지게 되고 동서로 나뉜 독일은 마침내 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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