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나라 - 핀란드]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 핀란드를 만나다
북극에서 가깝고 추운 나라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핀란드는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3국이라고 해요. 북극에 가깝게 자리 잡고 있는 핀란드는 북극에서만 일어나는 백야현상이 일어나는데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은 날이 발생해요. 그래서 핀란드 북쪽으로 갈수록 여름에는 73일 동안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는 51일 동안 해가 뜨지 않아요. 북극에서만 일어나는 오로라 현상도 볼 수 있는데 하늘에서 아름다운 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쇼를 연출해요. 핀란드는 일 년의 절반이 겨울이라 연평균 온도가 5도 안팎이에요. 북극에 가까워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아름다운 겨울왕국으로 옷을 갈아입는 환상적인 나라입니다.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
핀란드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서비스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한 때 전세계에서 핸드폰을 가장 많이 판매했던 회사가 노키아인데 핀란드 회사입니다. 경제 발전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비용, 병원비, 교육비 등을 정부에서 책임지는 사회보장제도가 잘되어있는 나라예요. 핀란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자연 즉 숲이에요. 숲에서 자란 나무로 집을 짓고 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활욯하며 종이 원료인 펄프도 생산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껌인 자일리톨 껌의 성분도 핀란드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의 한 성분입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자일리톨을 크실리톨이라고 말합니다.
국가 청렴도가 높은 나라
핀란드의 국민들은 대부분 조용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타인에게 거짓말이나 남을 속이는등의 부정을 정말 싫어하고 부끄러워해요. 예를 들면 버스나 지하철의 대중교통을 이용 시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없으며 주차장의 공용시설도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핀란드는 숲의 나무 이외의 자원도 풍부하지 않고 1년 이상 겨울인 나라이지만 국민소득도 높고 잘 사는 나라입니다. 그 이유는 국민들의 근검절약 생활이 익숙하며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강대국들 사이에 자리잡은 나라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는 발트해 주변에 살던 핀족이 지금의 위치해 뿌리를 잡고 산 것은 기원 전후였습니다. 이후 1000년 동안 국가의 기틀이 세워지지 않은 채 부족 국가로 살고 있었어요. 북극에 위치해서 날씨가 추워 농업보다는 주로 해안지역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했습니다. 1155년 스웨덴 침략의 영향으로 크리스트교를 받아들였고 1323년에는 스웨덴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지만 자치권을 인정받아 발전했으며 1581년에는 대공국의 지위를 받을 만큼 발전을 이룩했어요. 그 이후 1809년 스웨덴이 러시아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돼요.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이 발발하면서 핀란드는 독립을 선언했으나 두 번이나 러시아와 전쟁을 했습니다.
정보 통신 강국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고, 자원도 풍부하지 않은 핀란드는 인적자원의 소중함을 빨리 느껴 사람에게 투자를 많이 하게 되요. 그래서 세계에서 교육열이 높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특히 핀란드의 교육은 창의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길러 정보통신 강국에 올라서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노키아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처럼 휴대전화로 전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보여줬지만 세계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현재 휴대전화는 삼성과 애플에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노키아는 네트워크 장비와 통신장치에 투자하며 새로운 회사로 거듭났어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핀란드 북쪽의 로바니에미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산타클로스의 마을입니다. 북극권에 가장 가까운 이 마을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마을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가 수백만통씩 도착해요. 비록 숲속의 작은 마을이지만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해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요. 여기는 산타가 사는 집, 산타 우체국, 산타와 루돌프 상점 등 크리스마스에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사우나
북극에 가깝기 때문에 무척 추운 핀란드는 사우나가 발달했어요.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사람들은 통나무로 집을 짓고 그 안을 수증기로 뜨겁게 덮혀 추위를 이겨냈죠. 실내를 데우기 위한 화덕을 뢰울루라고 하는데, 이걸 데운 후 물을 뿌리면 뜨거운 기운이 실내로 퍼지는 원리입니다. 수많은 사우나가 개인 집이나 공공건물에 설치되어 있으며, 핀란드 문화에서 뺄 수 없는 사우나는 손님들이 오면 함께 즐기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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