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무너진 분단의 상징,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의 날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후 독일의 서쪽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의 군대가 동족에는 소련군이 쳐들어오게 되면서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게 되죠. 그러나 냉전 시대의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도 동유럽의 민주화 열망을 꺾진 못했죠. 결국은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28년 만에 독일을 동서로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은 무너지게 됩니다.
한국과 독일의 닮은 운명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영국 등의 연합군은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같은 전쟁을 일으킨 국가들의 처리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결국 독일은 동과 서로 갈리게 되고 동독은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이, 서독은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 영국, 프랑스가 관리하게 되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우리나라 역시 소련과 미국이 나눠 관리하게 되었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도 아닌데 나라까지 갈라지게 되니 이처럼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외부의 힘으로 끝난 전쟁은 우리나라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독일이 분단된 것은 맞지만 큰 차이점이 있죠. 독일은 통일을 이루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입니다.
동독과 서독을 나누는 베를린 장벽
베를린 장벽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장벽입니다. 이 장벽을 기준으로 동과 서로 갈라지게 된 것이죠. 장벽이 처음 세워졌을때는 콘크리트 벽, 철조망, 감시탑을 군인들이 항상 경계를 섰고, 만약 이 장벽을 넘다 걸리게 되면 현장에서 바로 총살을 당하기도 했다고 해요.
독일의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독일 통일을 위해 서독 정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는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통일이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될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북한과의 경쟁보다는 끊임없는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 같다. 만약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대비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장벽이 무너졌다고 해서 오랜 시간 갈라놓았던 서로의 마음까지도 붕괴되어 바로 하나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서로의 사는 방식이 달랐고 이념이 달랐으니 말이다. 서로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감싸주는 마음의 준비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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